갈대 개울 커피집
과거에는 맥도널드가 국제화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스타벅스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 ‘Starbucks’의 의미를 물어보면 “별다방 아냐?”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은데, 하지만 Starbucks는 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영국 맨체스터 시에서 자동차를 타고 서쪽으로 한 시간정도 달리면 ‘Star Bek’이라는 작은 개울이 나온다. 약 1000년 전, 영국으로 건너온 바이킹 무리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갈대가 무성한 작은 개울을 보고 옛 바이킹 말로 ‘stor(갈대)+bek(개울)’이라고 불렀다. 중세시대에는 한 가족이 이 개울 옆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그 가족을 갈대 개울 가족, 즉 스타벅스라 불렀다.
이로부터 몇 백 년후, 스타벅 가족은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을 가, 고래잡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타벅의 아들들은 바이킹의 이름을 가진 사나이들답게 수많은 고래를 잡아 유명해졌는데, 하던 멜빌이라는 작가는 이 스타벅 선원들의 무용담을 다룬 포경선 이야기, 미국의 필독 도서가 된 <모비 딕>을 쓰게 된다
1970년 미국 시애틀에서는 이 소설 <모비 딕>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을 딴 ‘스타벅스’ 커피숍이 문을 열었는데, 훗날 대박이 나 전 세계 체인점을 내게 되었고, 이제는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스타벅스의 로고 안에는 인어가 앉아있는데, 이 인어가 바로 앞에서 설명한 물귀신 사이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