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게 그리운 울 아들 수근에게」
사랑하는 아들 잘 지내고 있니? 9월 26일이면 전역일인데 돌아올수 아들이 되어 가슴이 미어 터질 것만 같구나. 아들이 하늘에 별이 되어 아빠 엄마는 죽지 못해 살고 있어. 가슴이 아리고 슬픔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단다.
전역하면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못다한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수료식날 펜션에서 점심식사 했던게 마지막 날이 될줄…우린 어떻게 살라고 그렇게 일찍 우리곁을 떠나 버렸는지. 아빠 엄마가 어떻게 해야 될까?
바다보면서 근무하고 싶었다고 하면서 환하게 웃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언제까지 부하 지휘관들에게 책임전가만 하고, 본인은 수변수색 지시했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회피만 하려고 하는 모습에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수가 없단다.
물살이 세어 들어가면 안된다고 건의 했지만 묵살하고 끝까지 들어가라고 한 사람을…정말 이해를 할 수 가 없단다…아들! 하늘에서 많이 응원해줘!!! 권력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진실은 꼭 밝혀질거라 믿는다. …아들을 많이 사랑하고 사무치게 그리워 하는 엄마가 (2024.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