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저와 이름이 같은 사람들을 종종 만났던 것 같네요.
오늘은 캐롤곡을 신청합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성탄절과 함박눈이 익숙했던 그때가 기억나거든요.
펑펑 눈이 오고난 동네 언덕길에서 쌀포대로 썰매를 타기도 했고
시골 할머니 댁에서 삼촌이 철사를 덧대 만들어준 썰매로
꽁꽁 언 논바닥을 누비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삼촌이 동네에서 누가 버린 스케이트를 구했다며
번쩍번적 날이 선 썰매를 만들어 태워주기고 했었고요.
뻘겋게 얼어붙은 볼따구니로 아무리 입김을 불어도 손은 시려웠고
귀볼이 떨어질 만큼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은 언제나 따뜻했던 그때가 참 그립고 아련합니다.
듣고 싶은 캐롤 신청합니다.
- Bing Crosby 'Winter Wonderland'
- Andy William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 Ray Anthony 'Christmas Kisses'
- Doris Day 'Silver Be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