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욕심내지 말 것
이웃 할머니가 친구네 집에 놀러와 다음에도 가끔 집에 놀러와도 되냐고 물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착힌 친구는 그래도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자음에는 수상한 종교를 설파하는 손녀가 그 다음에는 손녀외 친구들이 불쑥 찾아왔다.
어딜가나 친절한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때때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때론 나의 요구를 말해야 하고, 거절을 해야 하며, 단호하게 굴기도 해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라서 나 역시도 주저하곤 한다. 상대에게 계속 좋은 사람으로 남아도 될 것인가.
그런데 만약, 좋은 사람으로 남았을 때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불편을 감수 할 수 없다면 다소 깐깐한 사람이 되는 편이 낫다. 그건 계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면 나의 요구와 거절을 이해해 줄 것이고, 빈정이 상하는 사람이라면 그 관계를 지키려고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타인의 몫을 넘보지도 않아야 하겠지만 자신의 몫은 지켜야 한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과 잘 지낼수는 없다. 미안하지만 우리의 1순위는 먼저 우리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