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 것
우리는 어릴 때부터 금실 좋고 무한한 사랑을 주는 부모님이 있는 집을 정상적인 가정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완벽한 부모님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미디어가 보여주는 연출된 모습과 겉으로만 보여지는 그럴듯한 모습을 보며, 무엇하나 결핍되지 않은 이상적인 상태가 정상이라 착각한다.
그리고 그 착각의 결과, 보통의 개인은 자기 가정의 부족을 비교하며 내면의 가장 밑바닥에 열등감을 숨겨 놓는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건 과연 무엇일까? 한 톨의 결핍도 없는 상태가 정상이라면, 과연 결핍 없는 삶은 존재할까?
프로이트가 규정한 정상의 기준이 약간의 히스테리, 약간의 편집증, 약간의 강박증이듯 정상이란 완전무결한 것이 아니라 약간의 상처, 약간의 결핍, 약간의 부족함을 의미할 테다. 삶에는 여러 형태가 있으며 우리는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소수의 존재들일뿐.
사실 어떤 가정에서 자랐건, 당신이 어떤 문제와 결핍을 가졌건, 그 무엇이건 다 정상이다. 사람들은 불행을 꽁꽁 숨겨두기에 모를뿐이지, 세상에 보편적이지 않은 불행은 없다. 원치 않는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불운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해프닝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행복은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