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의 어원
우리가 쓰는 단어 속에는 역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그렇다면 어원학과 인문학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일까? 프랑스의 어원학자 앙케틸-뒤페롱은 주피터의 의미가 단순히 ‘하나님 아버지’라는 뜻이며, 모든 민족은 자신들이 하늘에서 왔다고 믿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 놓았다.
1750대는 마음대로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던 때가 아니었는데 페르시아어에 능통했던 그는 동양에 대해 알고 싶은 나머지 군에 입대하여 인도로 갔다. 이곳에서 그는 페르시아의 6000년 종교 전통을 구전으로 이어온 ‘마지’라는 특이한 사람들을 만나, 마침내 그들의 경전인 ‘아베스타’를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아베스타’에 의하면 세상 만물은 모두 하늘에서 왔다. 하늘신은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눈이 멀 정도로 눈이 부시다. 하늘에도 세상의 빛을 빼앗고 어둠으로 뒤 덮으려는 밤의 무리가 있다. 하늘신과 어둠의 무리는 영원히 전투 중이다. ‘아베스타’가 말하는 하늘신은 두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알고 있는 자’를 뜻하는 ‘아후라 마즈다’인데, 여기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마즈다’가 나왔다. 또하나는 ‘밝은 낮의 하늘’을 뜻하는 ‘diwas’인데, 이것은 여신처럼 노랠 잘하는 가수를 뜻하는 ‘diva’의 어원이다. 그리스인들은 ‘diwas’를 빠르게 발음해서 ‘Deus’로 ‘Zeus’로 변해 신중의 신인 ‘하나님’을 뜻하는 제우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