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icon)
컴퓨터 관련용어에는 고대 종교 용어들이 많이 차용되었다. 그중 하나가 ‘icon’이다. 우리는 컴퓨터를 켜고 로딩할 때마다 아이콘이라는 조그마한 그림을 클릭한다. 그런데 이 아이콘은 원래 우리를 위해 고난을 견뎌낸 기독교 순요자들의 초상화를 칭하던 기독교 용어였다.
로마 정부는 제우스를 우상이라며 섬기기를 거부한 기독교인들을 반역자로 몰아 엄청나게 잔인한 방법으로 처단했다. 기름에 끓여 죽이기, 사자 먹이로 주기, 불태워 죽이기, 굶겨 죽이기,ㅍ오크통에 넣고 언덕에서 굴리기, 또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기 등 온갖 방법이 다 동원되었다.
기독교인들은 이렇게 로마의 핍박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작은 초상화가 담긴 메달을 만들어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녔는데, 이 조그마한 그림을 ‘icon’이라고 불렀다. 교회는 ‘아이콘의 벽’을 만들어 그들의 수난을 계승했는데, 여기에서 ‘유사하다’를 뜻하는 형용사 ‘like’가 나왔다.
이 순교자 즉 아이콘마다 각각 역할이 달라서 사랑을 이루어지게 해주는 아이콘, 가난을 이겨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아이콘 등이 있어 신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순고자 아이콘을 골라 그 앞에서 기도를 했다. 그런 유례로 오늘날까지 컴퓨터 화면에 있는 작은 그림을 아이콘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