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도 노력이 필요해요」
첫 책을 낼 때 나는 책을 내고 나면 무언가 더 특별해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딱히 달라진 게 없었으니. 책이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그런가 싶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도 행복의 크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에서의 성취감이 다른 부분에서 벌어지는 소란을 줄여주지는 않았다. 불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행복하지도 않은 것에 나는 의아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늘 외부에 목표를 세웠다. 성공하라고, 돈을 더 많이 벌라고, 좋은 직장 가라고, 살을 빼라고. 목표를 이루면 절로 행복해질 수 있을 거란 믿음을 만들었다. 그래서 그것을 이루지 못한 이들은 불행하다고 여기고, 이룬 듯 보이는 이들은 행복할 거라 믿는다. 하지만 많은 이가 여기에서 길을 잃는다.
아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잘못 생각했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했다. 행복은 성취가 주는 단기적인 만족감이 아니었고 삶의 목적도 아니었다. 다만 사랑의 결과였다. 나 자신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과 타인을 사랑할 때, 행복이 있었다.
우리는 사랑을 지독히 오해했으며,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거다. 사랑의 크기보다 중요한 건 언제나 사랑의 방식이다. 행복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 자신과 내 곁을 조건 없이 대하고, 다정하고 소중하게 여겨주며, 용기를 주고 감사하고 세상에 다정해야 한다.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이들은 결코 불행할 수 없으니, 그대 부디, 사랑하며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