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근거를 만들 것
요즘은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입에 담기가 낮 뜨겁다. 희망이라는 말 뒤에 고문이라는 말이 따라 다닌다. 그렇다면 정말 희망은 고문일까? 한때 우리 사회는 낙관론자로 넘쳐났다. 경제는 곧 호황으로 돌아설 것이라 예측했고, 성공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얼음장 같았다.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거라는 어린시절의 진리는, 노력은 때때로 결실을 맺는다는 부분적 진리로 다시 정의되었고, 부플었던 기대는 상실감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비관론자가 되는 편이 나을까?
그것 역시 해답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은 희망을 논하는 것이 고문이 되었다. 그렇다. 현실감을 잃은 희망은 아편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희망이 없다면 삶은 견딜수 있을까. 언제나 최후의 진실은 현실의 기반 위에 희망을 품어야 한다는 것.
하루 네 끼를 먹으며 살이 빠지길 바랄수는 없는 것처럼 희망을 품고 싶다면 방법을 찾아라. 그리고 방법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면 그 고단함을 견뎌내라.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막연한 희망이나 대안 없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