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시절은 정말 최악이었다. 요즘 말하면 왕따에 학교 폭력까지 기억하기 싫은 상처가 있다. 어릴적 난 키가 아주 작고 말라서 힘이 없었다. 아마 제대로 먹지 못해 키가 크지 못했고 힘도 없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시작부터 같은 반의 세 녀석이 따라다니면서 욕을 하고 침을 뱉으며 괴롭혔다. 학교에오면 약올리는 건 기본이고, 바지내리기, 화장실 문열기, 수돗가에서 물 뿌리기, 집으로 가는 길에 가방을 빼앗아 던지기를 해서, 내가방은 더럽혀지고 찢어질 정도 였다. 괴롭힘은 끝이 없었다
어느 여름날 그날도 여전히 집으로 가는 길에 가방을 빼앗아 던지고 발로 밟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 나도 모르게 한 녀석의 팔을 물고 나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른 두 친구가 덤벼들었다. 나는 그 녀석들의 몸을 할퀴고, 다리에 피가 날정도로 물었다. 애들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그순간 중학교에 다니는 형이 친구랑 저 멀리에서 뛰어왔다. 그리고 나를 괴롭히던 놈들에게 다시는 괴롭히지 못하게 혼을 내어 주었다. 얼마나 통쾌하던지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였다. 집으로 오는 길에 다음에 또 괴롭히면 다리 두쪽 다 뜯어 버릴 것이다 마음을 먹었다. 그때 이후부터 맞지말고 맞서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살다보면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것이 너무 많다. 열등감, 우울감, 외로움, 서러움, 패배의식, 상실감 등등 여전히 상처를 주고 가로막지만 두려워 말고 미하지 말고 맞서야 한다. 부딪혀 넘어서서 승리의 소릴 외쳐야 한다. 그리고 난 그때처럼 웃으며 승리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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