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한낮의 햇살이 여름같이 뜨거운 요즘입니다.
지난 주말. 정말 오랫만에 인디플러스에서
보고 싶던 영화를 관람하고 왔답니다.
'자전거 도둑'이라는 1950년 아카데미 수상작인데요.
2차대전 직후 피폐한 로마의 거리 그대로
세트장으로 연출되었던
이탈리아 빈곤층 가족 이야기입니다.
길거리 캐스팅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연기를 펼친 배우들에게도 놀랐답니다.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못한 주인공은
겨우 맡게 된 벽보 붙이는 일을 위해 자전거가
꼭 필요했고, 어렵게 구한 그 자전거를
출근하자마자 도둑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내는 내용입니다.
생계가 급했던 한 가장의 막중한
책임을 그린 냉혹한 이야기였지만
왠일인지 저는 가난속에서도
현실적인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고전 명작을 극장에서 볼수 있어서 더 좋았는데요.
흑백 자체가 낭만이었어요.
소중한것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가치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우디 앨런 감독이 극찬하고
봉준호 감독의 어린시절. 감독의
꿈을 꾸게한 걸작이라고 하네요.
이번 주일. 영화 한편 어떠신지요?
어느덧 중년이 되어 버린
지금이지만 오늘은
조조영화를 보기위해 아침 일찍
서둘렀던 청춘의 어느 날을
추억하면서 그때 보았던 영화의
ost들이 듣고 싶습니다.
여인의 향기.늑대와 춤을.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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