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제 생일이 지났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는 축하 메세지에
코끝이 찡하고 마음이 벅찬 하루였어요.
진짜 나이 드나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건 그만큼의 이해심와
사랑과 포용력을 지니는것일텐데
생일을 지날때마다
많이 부끄럽네요.
세월에 전혀 손쓰지 못하는 깊은 주름이
늘어도 마음 한자락은 늘 저편 하늘끝에
걸어두고
마음의 주름은
날마다 펴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겉사람은 낡아가도
마음 깊은곳엔 늘
마르지않는 생수가 샘솟고
육신의 흰머리가
느는 만큼 우리 영혼은 더 눈부시게
표백되길 바라며
커피소년의 '다리미'
함께 듣고 싶습니다.
목사님의 생일은
언제쯤인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