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고사를 앞두고 있던 1991년 9월로 기억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고3 수험생은
세상 모든 짐을 짊어지고 사는 것 같았죠.
내신 걱정과 계속된 모의고사로
스트레스가 제 마음 안에 가득했을 때
라디오에서 Love of a Lifetime을 들었습니다.
그때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당시에 Love of a Lifetime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을 때였기는 했지만
무슨 이유였는지는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 노래가
그 때 저에게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됐었습니다.
그리고는 그해 내내 이 노래를 끼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심각할 필요가 없었다 싶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만큼
기억도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도
내 인생의 사랑을 찾는 첫 걸음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