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빠는 왜 항상 화내고 있어? 아빠 무슨 일이 있어요?” 

그날은 즐겁게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런 말을 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재미있게 있는 순간에도 인상을 쓰고 있었는가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사무실 거울 앞에서 수시로 웃는 연습을 했는데 많이 어색하더군요. 

처음에는 입만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지금 뭘 하고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표정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많이 지연스러워졌는데, 정말 오랜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젠 저를 보는 사람들이 무슨 즐거운 일이 있냐고 묻는 횟수가 늘더군요. 

제 표정만 봐도 즐거워진다니 행복도 노력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괜찮으시면 동물원의 변해가네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