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정주행에서 들려준 찬양 한 곡 덕분에 어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0년 만에 만난 짝꿍과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지난날을 얘기하는 어제의 하루가 너무나 행복하면서도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마음 같아서는 1박 2일을 함께해도 모자랄 듯 ㅎㅎㅎㅎ 

오랜만에 포항을 방문한 친구에게 예전에 친구가 살던 동네도 한번 둘러보고 함께 놀며 거닐었던 골목도 다니고....

신기하게도 각자의 기억들을 얘기 하다 보니 마치 기억의 퍼즐을 맞추어 주는 것처럼 수많은 얘기둘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여고생처럼 한참을 깔깔거리며 웃으니 다시 열아홉으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에 다른 친구들의 안부와 소식이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작은 소망이 있다면 그 시절의 친구들을 한자리에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20년 동안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내고 지금의 모습으로 만나 서로의 지난 안부를 전하는 어제의 하루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그 동안 사모로 고생한 친구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함께 있어주지 못한 마음에 먹먹해지기도 했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니 친구가 너무나 자랑스러웠어요.

어제 친구가 선물로 직접 만들어 온 약밥과 식헤를 먹으면서 친구의 마음이 더 진하게 전해지는 오늘입니다. 

다음에는 제가 부산에 가서 다시 만나고 지속적인 교제가 이어지도록 노력하며 지내고 싶네요. 

친구를 위한 신청곡 소리엘의 "주는 나의"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