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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2-10

미래에 관한 엉터리 각본(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미래에 대한 엉터리 각본


    한동안 별일 아닌 일에도 걱정을 반복한 적이 있다. 미리 걱정을 해두면 막상 문제가 벌어졌을 때, 안도감이 들어서 그랬다. 예를 들어 기침이 계속 나와 폐병을 걱정하며 병원에 가면 독감쯤은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과장된 걱정을 했던 거다.

    그런데 그렇게 지나치게 왜곡된 걱정은 습관이 되고, 최악의 상황을 홀로 리허설하며 탈진하게 된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을 앞서 걱정하는 건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워 땅굴에서 살거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장 쓰지 않을 물건을 대량 구매해 놓는 것과 같다. 삶의 낭비이자 비합리적인 일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 낭비를 줄일 수 있을까. 걱정은 대체로 비합리적이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생각에서 촉발된다. 그렇기에 과장된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당신의 걱정을 들여다보자. 일어날 확률이 낮은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고 있지는 않은가? 겨우 기침을 단서로 중병을 염려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 날조된 미래에 붙잡혀 지금을 망치지 말자. 그런 염려와 괴로움은 당신이 쓴 엉터리 각본 때문이다.  


  • Category:
  • 책과 음악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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