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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2-03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이야기 인문학)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지금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제대로 산다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요즘에는 옳다, 그르다의 기준이 달라져 나는 잘 살고 있다라고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부모 시대에는 옳았던 일들이 자식 세대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되고, 어른들이 정겹게 한 말이 젊은 세대에는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한다.

 

종종 고전에서 길을 찾으라고 하지만,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따르면 오히려 더 문제를 키울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옳고 그름의 문제를 매우 명쾌하고 단순하게 해결했는데, 그 방법은 지금의 우리들이 본능적으로 실천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가 단순하던 고대에는 하루도 싸움이 없는 날이 없었다. 그래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는 일은 예사였다. 그러다가 서로 다투기 지겨우니 이제 그만 두자고 합의를 본 후에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는데, 바로 상대편이 내 말을 받아들일 때까지 바득바득 우기는 것이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좀처럼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니 고전에서 길을 찾는다는 막연한 충고를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고전도 그 시대에 맞는 것을 골라 제대로 참고해야 약이 되는 것이다.

    

  • Category:
  • 책과 음악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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