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23-04
다들 알아서 행복할 것
다들 알아서 행복할 것
내 동생은 늦둥이다. 막내 동생은 부모님의 남은 숙제랄까. 엄마는 동생이 자리 잡고 잘 사는 걸 봐야 본인도 행복할 것 같다고 하신다. 부모 마음이 다 그렇다 할지라도 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동생이 행복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이 행복하지 않는 것에 금심을 느끼고, 자식은 부모가 행복하지 않는 것에 채무감을 느낀다. 결국 서로의 행복을 염려하며, 아무도 행복하지 못하게 된다.
종종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리라’ 이야기 하지만 감정의 간명인이 아닌 이상, 우리는 누구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누구도 우리를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불 수 없다. 타인의 행복은 사실 우리의 영향권 밖의 일이며, 행복이란 각자 책임져야 하는 거다.
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방치하지 말자.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은 애정과 사랑은 나누되 자신의 행복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니, 부디 다들 알아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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