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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13주년 기념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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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창립13주년 기념음악회
창작 오페라뮤지컬 ‘겸재 정선 - 진경 산수화’

2013. 11. 22(금) 오후3시, 오후7시 30분(2회 공연)
포스코 효자아트홀

*초대권 소지자 선착순 입장, 초등학생 이상 입장

주최 : 포항CBS
주관 : 포항오페라단
작곡 : 임교민, 대본 : 임나영, 총연출 : 임용석
합창 : 포항CBS 여성합창단, 포항오페라단 남성합창단
출연 : 정선/하형욱, 서의석  김초시/김이영, 김철환  연이/권민지  연이모친/곽선미
      돌쇠/최 훈  형방/정하해  양반1/성홍석  양반2/김현조  시조창/이동영  판소리/전태원
      손현 무용단    너나들이 풍물단
원본사진보기

창작 오페라 뮤지컬  “겸재 정선 - 진경산수화”  2막  2장 의  오페라

#기획의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이 서울대 강연에서 “한국은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니니 누구를 따라할 것이 아니라 한국만의 고유한 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한계에 도전해야한다.”라고 했다는 짤막한 기사를 보았다. 조금 더 읽어보니 “한 가지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할 때 창의성이 나온다” 고도 했다고 한다.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며 불현듯 떠오르는 이름이 있었다.  ‘정선’. 조선 후기 진경 산수화의 대가이신 문인 화가 ‘겸재 정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시대를 풍미한 뛰어난 선구자들의 생각은 모두 같을 수밖에 없나 보다.
조선 후기, 명 청이 교체된 세계질서의 재편기에 무력으로 중원을 제패한 청나라에 의해 조선의 국토는 처절하게 유린당하고, 인조가 청의 부당한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고 항복함으로써 조선의 자존심은 땅 바닥에 떨어진다. 양란 후 사회는 혼란 했고, 상처 받은 민족 자존심은 침략자 청에 대한 문화적 우월감으로 회복의 길을 모색 한다. 겸재 정선이 활동한 시대는 숙종대에서 영조대까지로 이 시기는 정치적 부침이 많았던 시대였지만 조선 문화의 르네상스기로 영조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정선은 새로운 문화의 주도자로 진경문화를 찬란하게 꽃 피울 수 있었다.
겸재 이전까지의 조선의 회화는 화폭에 등장하는 산수 대부분이 중국풍 이었으며 인물도 중국 사람들이 대부분, 심지어 동물조차 조선의 것이 아닌 중국 것으로 그리는 중국 모화사상이 팽배해 있었다. 이러한 회화사의 거대한 기류를 중국풍의 모방에서 벗어나 우리 산천의 멋과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현실을 통한 주자학적 자연관과 풍류로 표현한 민족적 화풍을 창안해낸 그는 가히 화성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조국을 유린한 오랑캐 문화를 인정할 수 없었기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한계에 도전했던 정선은 내 나라, 내 국토에 대한 진정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조선 팔도 방방곡곡을 누비며 실경을 그리며 상처받은 조국을 보듬었다.
그는 단순히 타고난 손재주만으로 그림을 그린 화가는 아니었다. 그는 스승이신 김창집과 김창흡의 가르침을 통해 동양의 경전과 우리고유의 정서 및 역사의식을 뿌리 깊이 간직한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문인 화가였다. 시, 서, 화에 모두 능했던 정선이 진경산수화라는 새로운 화풍을 창안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빌 게이츠의 말처럼 그가 한 가지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방면을 두루 섭렵하였기에 가능 하였는지도 모른다. 

화성으로 까지 불리는 겸재가 우리 고장 포항의 청하면과  인연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그의 나이 58세 되는 1733년 그는 청하 현감에 제수되어 이듬 해 까지 짧은 기간을 머물렀지만, 이 기간 중에 국보 제 217호인 금강전도와 내연산 삼용추 같은 주옥같은 작품들을 그렸다.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는 내연산의 아름다운 계곡 풍광을 보며 그는 젊은 시절 다녀온 금강산을 연상하였을 지도 모르겠다. 그의 눈에 비친 절경 그대로 원숙한 필치로 금강산을 묘사하였고, 드디어 그의 작품은 실사를 뛰어 넘어 심오한 정신까지도 화폭에 담아 그의 인생 최고의 역작 금강전도를 완성하게 된다.
비록 짧은 청하와의 인연이었지만 그의 삶의 궤적에 큰 변화를 준 아름다운 이야기가 내연산 곳곳에서 묻어나는 것 같다.   
안동의 대표적  문화 컨텐츠인 "왕의나라", 영주의 "금성대군"  고령의 "대가야의 혼  가얏고" 처럼  지역의  대표적인  컨텐츠로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며  문화공연을 통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많은  기여를 할것으로  사료된다                           


#등장 인물
겸재 정선: 58세 진경산수화의 대가이며 시서화에 능한 문인 화가. 
영조의 즉위로 어린 영조의 그림 선생이었던 겸재는 관직을 얻게 된다. 영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에게 세도가들의 그림 청탁이 줄을 잇자 심신이 지처가던 그가 임금의 선처로 한양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 읍성인 청하의 목민관으로 부임한다. 한가롭고 아름다운 청하에서 그는 뜻밖의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연이:  청하 읍성에 사는 가난한 소작농의 딸. 누구에게 배우지 못했으나 타고난 손재주로 늘 젖은 흙바닥에 그림을 그려보는 소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았기에 모방하지 않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경하여 그릴 줄 아는 창조적인 소녀. 겸재 정선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연이모: 고리대를 갚지 못해 연이를 고리대금업자에게 빼앗길 처지에 놓인다.

김초시: 고리대금업자. 연이모가 꾸어간 돈을 갚지 못하자 대신 연이를 데려 가려하는 인물.

이방:  청하관아의 이방. 현감으로 부임한 겸재 정선에게 청하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인물.
백성들

#출연진
작곡자 : 임교민  뮤지컬 ‘왕의나라’ 등 작곡
대  본 : 임나영  오페라 ‘선덕여왕’ 대본
연  출 : 임용석 (대가대, 영남대 외래교수, 포항오페라단 총감독)

정  선 : 하형욱 (영남대 외래교수, 포항CBS여성합창단 지휘자)
서의석 (이태리 G. Donizetti 아카데미 졸업)
김초시 : 김이영 (나사렛대 외래교수, 파인트리 합창단 지휘자)
김철환 (선린대학 출강, 포항침례교회 지휘자)
연  이 : 권민지 (영남대학교 대학원졸, 경산시립합창단원)
연이모 : 곽선미 (포항시립합창단원)
돌  쇠 : 최  훈 (영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형  방 : 정하해 (성서신학원 기독교음악 강의전담 교수, 포항예고, 브니엘예고 강사)
양반 1 : 성홍석 (포항시립극단원)
무  용 : 손현 무용단(포항우용협회장)

#줄거리
     
스승이신 김창흡과 김창집을 잃고 실의에 빠져 지내던 겸재는 영조의 즉위로 다시 벼슬길에 나서게 된다. 영조의 배려로 스승의 관작이 복구 되고, 영조의 그림선생으로 이름이 알려진 겸재가 벼슬을 얻게 되자 한양 세도가들의 그림 청탁이 이어진다. 밀려드는 그림 청탁에 심신이 지쳐가고 있던 즈음, 영조의 배려로 한적한 청하읍성 현감에 제수된다.
청하 현감으로 부임한 어느 날 이방과 함께 미복잠행에 나선다. 한 마을을 지나던 중 고리대를 갚지 못했다고 행패를 부리는 왈패 일당들에게 당하고 있는 연이와 연이모를 보게 된다.  보릿고개로 소작농이던 남편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던 연이모가 김초시에게 돈을 꾸었으나 갚지 못하게 되자 딸 연이를 데려가겠다며 김초시가 왈패들을 보낸 것이었다.
딱한 사정을 듣고 연이를 도와 주는 겸재, 그가 현감인지 꿈에도 모르는 연이와 연이모가 은혜에 감사해 한다. 연이는 감사의 댓가로 자신이 그린 그림을 겸재에게 선물한다. 형편이 어려워 지필묵을 살 돈이 없어 연이의 재능을 안타까워하던 아버지가 죽기 전 마련해준 지필묵으로 그린 그림이었다.
연이의 그림을 받아들고 연이의 천재적인 재능에 감탄하는 겸재. 연이에게 다시 만나게 될 것임을 약속한다.
관아로 돌아 온 겸재가 김초시에 대해 조사를 명한다. 외지에서 흘러든 객지 사람으로 공명첩으로 양반을 산 인물이었다. 고리대를 놓아 갚지 못한 농민들의 땅을 마구 사들이며 청하읍성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락펴락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뒤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하는 겸재.
그와 함께 헐벗은 백성들을 위해 이앙법을 사용한 농사를 적극 장려하고, 가내 수공업을 장려한다. 고리대로 피해를 입는 백성들에게 관아에서 저리로 돈을 빌려 주고 가내 수공업으로 생산한 제품을 관아에서 사들이게 하는 등 선정을 베푼다.

한편 연이에게는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필묵을 마음껏 사용해 보고 싶다고 말하는 연이를 위해 자신을 따라 다니며 자신을 위해 묵을 갈아달라고 부탁하는 겸재. 그 댓가로 연이에게 지필묵을 제공해 준다. 연이와 함께 청하읍성에 아름다운 산천을 두루 다니며 다시 그림에 몰두하는 겸재. 드디어 내연산의 천하 비경을 눈 앞에 두고 금강산을 떠올리게 된다.
  Date : 13/11/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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